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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오른 4.919%로 집계됐다. 재무부가 160억달러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 순조롭게 물량을 소화하면서 국채금리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2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 4.7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경매 당시 수익률 4.79%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1분 기준 103.45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로 모두 하락세다.
다만 환율이 1280원으로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1달러(2.25%) 오른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공급 축소 우려가 반영돼서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다른 산유국에게도 추가 감산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