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한나기자] 비자카드가
에스원(012750)과 `저비용 칩카드 프로그램` 업무 제휴를 맺고 스마트카드 가격대를 대폭 인하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에스원은 삼성전자 칩을 사용해 개발한 비자 글로벌 플랫폼 자바침카드를 아시아태평양지역 비자 회원사에 공급할 수 있어 국내 스마트카드 기술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비자카드는 9일 스마트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스마트카드를 대폭 인하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비자가 국내 업체와 최초로 체결한 것으로 이로 인해 국내 스마트카드 전환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뤄질 전망이다.
`저비용 칩카드 프로그램`이란 비자카드가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칩카드 가격 인하 프로그램. 이를 통해 스마트카드의 공급 단가가 지난 98년 8달러 선에서 1달러 대까지 떨어져 회원사들의 스마트카드 전환이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었다.
에스원과의 업무 협약 체결로 국내의 비자 회원사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카드 전환시 인하된 가격을 적용받게 된 것.
김영종 비자카드 사장은 "`저비용 칩카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회원사들이 지속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스원은 지난 5월 삼성전자 칩을 사용해 스마트카드 국제표준규격에 맞춘 비자 글로벌 플랫폼 자바 칩카드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제휴로 1.79달러(공카드 기준)에 공급될 카드에는 비자 신용 및 체크카드 기능, ATM 카드 기능에 필요한 국내 암호 알고리즘(SEED) 기능이 기본 장착된다. 또 올 하반기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저비용카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우희 에스원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한 스마트카드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국내 기술이 국제적 브랜드 비자를 통해 전세계로 소개, 해외시장 개척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그네틱 현금카드는 오는 10월말부터 내년 말까지, 신용카드는 2008년 말까지 스마트카드로 전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