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부터 2%안팎 하락하며 약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400원(1.85%) 하락한 7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500원(2.08%) 내린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증시도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간밤 애플이 부품 업체들에게 아이폰13 수요가 둔화됐다고 통보하면서 주요 부품 업체들이 일제히 하락한 점을 짚었다.
브로드컴과 스카이웍이 각각 0.42%, 0.31% 하락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2.67% 빠졌다.
여기에 AMAT이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1.78~1.92달러로 제시, 예상치(2.1달러)를 하회하면서 3.42% 하락했다. 램리서치(-4.62%) 등 반도체 장비 업종도 대체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며 전일까지 이틀째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지만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점은 부담”이라며 “이날 국내 증시는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제한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