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확실한 약물치료법은 없지만 예방할 수 있다?

  • 등록 2015-03-14 오전 11:03:06

    수정 2015-03-14 오후 6:36:5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고래회충’에 감염된 바닷물고기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KBS 뉴스에서 갯바위에서 낚아 올린 망상어의 뱃속에서 바글거리는 붉은 기생충 ‘고래회충’의 모습이 공개되며 보는 사람을 경악케 했다.

‘고래회충’은 알 형태로 떠다니다 먹이사슬을 거쳐 고래에 최종 도달하는 기생충 아니사키스다.

이에 감염된 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으면 4시간 이후부터 구역질, 구토, 복통, 식은땀, 매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고래회충은 몸 속 장벽에 들러붙어있다가 점점 위 벽을 뚫고 나와 다른 장기와 복강 내로 움직여 결국 쇼크사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래회충’에 감염된 물고기(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고래회충이 공포를 불러일으는 점은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확실한 약물치료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방법은 간단하다. 고래회충은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지속적으로 가열하거나 영화 20도 이하의 온도에서 1~2시간 냉동시킬 경우 죽는다.

따라서 생선을 구입한 직후 장을 깨끗하게 제거해 냉동보관한 뒤 가열해 섭취하는 것도 고래회충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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