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무급휴직자, 5일부터 복귀.. 8주간 교육과정

  • 등록 2013-03-05 오전 10:01:26

    수정 2013-03-05 오전 11:35:2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 무급휴직자 등 489명 5일 평택공장에 복직했다. 지난 2009년 8월 무급휴직을 시작한 이래 3년 7개월만이다.

이번에 복직하는 사람은 무급휴직자 454명을 비롯해 징계소송에서 이긴 12명, 정직자 23명 등 모두 489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8주간의 교육을 받은 뒤 다음달 말께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쌍용차는 지난 2월 초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들의 복직은 지난 2009년 노사가 합의한 사항이다. 회사는 경영 여건을 감안해 무급휴직자 순차 복귀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부 정치권 및 노동계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일괄 복직시기를 앞당겼다.

이에 따라 평택공장은 당분간 생산량 이상을 웃도는 초과 인력 운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회사는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원가절감 노력 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무급휴직자의 휴직기간 생계비 지원 문제도 현재 법적 다툼중이어서 원만한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가 잘 돼야 한다는 데 모두가 한 뜻을 모으고 있다”며 “판매 확대와 옛 동료의 복직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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