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대한항공이 김포 기내식 센터에서 실시중인 한식 조리 연수과정에 외국인 조리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시작해 내달 9일까지 3차에 걸쳐 실시되는 한식 기내식 조리연수는 대한항공의 해외 취항지에서 기내식을 공급하는 50개의 공급사로부터 신청자를 받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대장금 등의 영향으로 신청자들이 몰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중국, 일본 등 전세계 34개 지점에서 사상 최대인 51명의 외국인 조리사들이 참가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약 70% 정도 늘어난 규모.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5일 과정의 마지막 날 펼쳐지는 한식 경연대회다. 참가자들은 5일간에 걸쳐 습득한 비빔밥, 갈비찜, 삼색나물 등 다양한 한식을 요리하며, 성적우수자에게는 다양한 포상이 실시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같은 행사는 대한항공의 기내식 품질향상과 우리 음식문화를 전파하는 큰 역할을 한다"면서 "지난 98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실시해왔으나, 한류열풍의 영향 등으로 해외 기내식 조리사들의 신청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매년 실시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