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010년 中 현지매출 2700억 목표

스카이본 생산법인·생명과학 마케팅법인 설립
08년 제약 생산시스템 구축 계획
  • 등록 2005-10-27 오전 11:00:00

    수정 2005-10-27 오전 11:00:00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SK케미칼(006120)이 핵심사업인 정밀화학과 생명과학 양축을 중심으로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2010년까지 현지 매출을 27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장쑤성 우장(吳江)시에 고기능 도료 및 접착제 생산법인인 `스카이본` 생산법인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법인을 통해 50억원을 투자, 오는 12월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 9월에는 연간 3600만톤의 스카이본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카이본` 생산법인은 `중국내 코팅 및 접착용 레진 전문기업`을 비전으로 세우고 중국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제품 개발에 나서, 2010년 매출액 250억원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내달 중순경에는 국내 제약업계로는 처음으로 베이징에 생명과학 마케팅 법인 `SKLS`를 세운다. `SKLS`는 우선 중국의 16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넥신`, `트라스트` 등을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한 이후 오는 2008년에는 현지 생산 시스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케미칼 제약부문의 자체 연구개발(R&D) 제품으로 차별화해 베이징 등 대도시 중심의 병원을 공략키로 했다. 오는 2009년 예상 매출액은 500억원이다.

SK케미칼은 이같은 공격적인 중국 진출을 통해 현재 현지매출 150억원에서 2010년에는 총 27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영업이익 목표는 430억원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칭다오의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공장과 함께 이번에 설립하는 정밀화학, 생명과학 법인 등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승부하겠다는 것.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중국은 인접국가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이 기회를 선점해 우수한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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