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필터를 물로 세척해 필터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에코 기능’을 통해 물로 씻어낸 필터를 열풍으로 건조, 위생적인 필터 관리도 가능하다. 휴롬 관계자는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음식물처리기 분야에 진출했다”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음식물처리기 불편 사항을 최대한 해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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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전년 2000억원 수준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난 6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매직, 휴롬, 쿠쿠전자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최근 관련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 역시 ‘블루벤트’ 브랜드를 앞세워 음식물처리기 분야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가 적정량 쌓이기 전까지 인공지능이 자동 보관 기능을 작동, 음식물 쓰레기 부패를 지연시키고 냄새 유발을 방지한다. 처리 과정을 마친 뒤 줄어든 쓰레기 무게 정보와 탄소량까지 표시한다. 제습 항균 신소재인 ‘MOF’(Metal Organic Framework)도 적용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무무는 인공지능과 함께 항균처리(MOF)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렌탈 가전 강자 SK매직 역시 음식물처리기 분야에 진출했다. SK매직은 최근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는 업계 최초로 ‘순환제습 건조분쇄’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단순 건조분쇄 방식이 아닌,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 냄새·습기를 물로 응축해 배수구로 배출, 환경오염 우려를 없앨 수 있다.
앞으로도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음식물처리기 분야에 뛰어들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는 10년 전쯤 깜짝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전력 소모량이 많고 음식물 쓰레기 악취가 심했다. 여기에 소음도 커 인기가 금방 시들해졌다”며 “하지만 가전 기술이 진화하면서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된다. 여기에 M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음식물처리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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