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비메모리 본격화..`인력충원 나섰다`

이달 13일까지 CIS 경력직원 채용 원서접수
인력확충후 CIS사업 본격추진 전망
  • 등록 2007-10-31 오전 10:29:42

    수정 2007-10-31 오전 10:29:42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비메모리반도체 진출을 공식선언한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본격적인 인력충원에 나선다.

하이닉스반도체는 31일 CMOS 이미지센서(CIS) 연구개발 전분야와 상품기획·마케팅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CIS는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으로 꼽힌다.

하이닉스는 오는 13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며 각 분야별로 상당수의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채용분야는 연구개발 실무자의 경우 3년에서 15년까지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했다. 매니저급은 5년이상 20년 가량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임원급 인력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연구개발 인력과 함께 4년에서 15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CIS기획과 마케팅, 영업인력도 모집한다. 비메모리분야의 첫사업으로 낙점한 CIS 연구인력과 마케팅 인력을 확충,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는 CIS 경력자와 함께 SSD(Solid State Disk) 경력자도 함께 모집한다. 3년이상의 경험을 가진 인력이 대상이며 역시 13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하이닉스가 비메모리반도체 진출후 첫사업으로 결정한 CIS는 디지털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담당하는 폰카메라의 핵심 반도체 부품으로 매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CIS시장규모는 올해 42억달러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매년 평균 12% 정도 성장해 2011년까지 6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기존의 8인치 라인을 활용, 대규모 투자없이 CIS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때 CIS시장에서 세계 1위를 했던 경험과 인력도 아직 남아있는 만큼 CIS사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특히 최근 시황이 불안정한 D램 등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사업구조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제품과 함께 비메모리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 확충은 물론 장기적인 생존기반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도 최근 "반도체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메모리 반도체 하나만 해서는 안되며 비메모리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 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이닉스가 CIS와 SSD분야의 경력직원 채용에 나섬에 따라 관련업계에서 하이닉스발(發) 인력이동이 본격화될 것인지 여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전날 이스라엘 트랜스칩 인수를 발표하며 CIS사업 강화에 나선 삼성전자와의 한판승부도 향후 업계의 주요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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