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BBC방송 등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이 종료되는 즉시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며 “모든 인질을 돌려보내기 전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가능한 한 많은 인질을 돌려보낼 수 있도록 강력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하마스가 얼마나 많은 인질들을 석방하느냐에 따라 일시 휴전 기간이 최장 9일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후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인 가지시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까지 전투를 재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하루 10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휴전도 하루씩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BC는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앞서 “하마스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파괴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가자시티에 대한 공격이 끝나고 나면 남쪽 지역에 대한 추가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마스의 주요 지도자들 일부가 상당수 인질들과 가자지구 남부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군이 추정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남부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이 현실화하면 민간인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BBC는 “약 220만명이 가자지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남쪽 지역에 밀집해 있으며, 대부분이 노숙 생활을 하는 등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더 큰 인도주의적 재앙이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