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콘티넨탈, ‘올해의 엔진’ BMW i8에 터보차저 공급

포드 1.0 에코부스트 이어 4년 연속 최우수상 배출
  • 등록 2015-06-30 오전 8:53:51

    수정 2015-06-30 오전 8:53:5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이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i8테 터보차저를 공급함으로써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을 배출했다.

30일 한국법인 콘티넨탈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콘티넨탈은 BMW i8의 배기량 1.5리터 3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를 공급했다. 이 엔진은 이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영국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 매거진 선정 올해의 엔진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콘티넨탈에도 간접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이 상은 미국 워즈오토 선정 세계 10대 엔진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엔진 상으로 꼽힌다. 미국 워즈오토는 미국 출시 모델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엔진이 모두 그 대상이다.

콘티넨탈은 지난 2012~2014년 3년 연속으로 올해의 엔진에 오른 포드 1.0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에도 터보차저를 공급해 왔다. 콘티넨탈은 결국 자사 터보차저로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을 배출한 셈이다. 포드 1.0 엔진은 이번에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콘티넨탈은 1~2위를 모두 배출하게 됐다.

BMW i8에 탑재한 터보차저 엔진은 출력대비 중량이 낮아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000℃ 이상 고온 배기도 견딜 수 있다.

볼프강 브로이어(Wolfgang Breuer) 콘티넨탈 엔진시스템사업부 총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보여 준 BMW에 감사와 축하를 보낸다”며 “가솔린 엔진 부문에서 터보차저 수요는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MW i8은 올 초 국내 출시해 이미 올해 국내 수입 예정물량인 185대 이상 계약됐다.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1억9990만원이다.

BMW i8에 탑재된 1.5 3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 BMW코리아 홈페이지
BMW i8.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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