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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물가가 끈적하고 언제든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은 시장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파월 발언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년 1월에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로 전날의 16%에서 크게 올랐다. 또한 내년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0%로, 전날의 70%를 웃돌았던 데서 크게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
파월의 긴축 경고에 달러도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105.9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마감 기준 105.50에서 105.90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한편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7센트(0.59%) 오른 80.01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8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우려로 90달러선을 웃돌다가 최근 리스크 완화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