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더민주 환노위 소속위원 이인영, 이석현, 우원식, 은수미, 장하나, 한정애 의원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충격과 혼란에 빠진 국민들을 더 깊은 혼란으로 밀어 넣지 말고 윤성규 장관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환노위 현안보고에서 “환자들을 만나보았냐”는 질문에 윤 장관이 “왜 제가 만나야 되느냐”고 대답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뻔뻔한 답변뿐”이라고 꼬집었다. 산업부와 함께 추궁을 당하는 대목에서도 “저는 정부 대표가 아니라 환경부를 대표해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며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환경정책을 총괄할 자격이 있는지 이 나라의 국무위원으로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심하게 하는 답변”이라고 질타했다.
더민주는 “현안보고에서 윤성규 장관은 ‘장삿속이 빚은 참사’라며 기업 탓하고, ‘법제의 미비’ 때문이라며 국회 탓하며, 정작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