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 스타디움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신천지 신도 113기 수료식이 열린다. 당일 스타디움에서 모이는 신도는 1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천지 측 또한 “113기 수료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스타디움을 (4000만원에) 빌렸다”며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과 방역 등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45인승 버스 2500여 대를 빌려 스타디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 나눠 입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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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일 뿐만 아니라 2020년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지로 지목됐던 신천지에게 대구스타디움을 대여해준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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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전날 홈페이지 ‘청년의꿈’에 관련 질문을 한 누리꾼에게 “북구 이슬람 사원 신축을 막을 수 없듯이 헌법상 종교의 자유 영역”이라며 “대구시와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시와 경찰 등은 신천지 집회가 열리는 오는 20일 사고 예방을 위해 대구 스타디움 주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