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머물며 우리 기업이 이란 정부를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56억달러(52조원)의 인프라ㆍ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가시권에 끌어들이는 데 측면 지원했고, 이란 정상에게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며 대북압박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귀국한 박 대통령은 가장 먼저 안보 대비태세 등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오는 6일 36년 만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제5차 핵실험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다. 박 대통령은 출국 전인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자리에서 “만약 북한이 제가 이란 방문 시 추가 핵실험을 강행해 안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질 경우에 대비해서 여러분께서는 NSC를 상시 열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챙기고, 지속적인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