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대기업 中企 창업 육성 나선다(종합)

4개 창업기획사 통해 50여개 고급 기술창업 발굴 추진
  • 등록 2014-07-20 오후 2:06:54

    수정 2014-07-20 오후 2:06:5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포스코(005490)와 한화S&C·요즈마그룹 컨소시엄, 엔텔스(069410)·골프존(121440) 컨소시엄, 액트너랩이 중소기업 창업기획사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정부 주도의 창업지원에서 벗어나 투자·보육역량을 갖춘 민간 대기업·선도벤처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창업기획사 사업은 민간 선투자와 정부 후속지원(R&D,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급인재들의 기술창업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주도형 고급 기술창업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4개사(컨소시엄)의 경우 대기업·선도벤처 등 민간 기업이 직접 발굴·투자하고 창업팀 보육에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 대학의 창업지원프로그램(창업선도대학, BI 등)과 구별된다.

4개 창업기획사는 기술력·경험을 보유한 고급인재를 중심으로 1년간 50여개 예비 창업팀을 집중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약 3개월간 초기 보육기간을 거쳐 1억원 이내의 선투자와 보육을 직접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는 전 산업분야 창업팀에 총 10억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한화 S&C·요즈마그룹 컨소시엄은 ICT분야 창업에 엔텔스·골프존 컨소시엄은 인터넷·모바일 기술기반 창업에, 액트너랩은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헬스케어 등 하드웨어 분야 창업에 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자체 해외네트워크 및 인프라 등을 활용한 해외진출·마케팅 지원도 연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창업기획사가 최종 선발한 창업팀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최대 1억원)과 엔젤매칭투자(최대 2억원), R&D 지원(3년간 최대 5억원),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최대 1억원) 등 총 9억원 내외의 후속지원을 하게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해 온 창업지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율성·책임성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민·관 협력 방식의 새로운 창업지원 모델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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