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열풍에 티빙도 순풍..VOD 불티

'응답하라 1997' 대비 VOD 판매 570% 성장
  • 등록 2013-11-19 오전 9:42:42

    수정 2013-11-19 오전 9:43: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각종 신드롬을 낳고 있는 tvN의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가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에서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은 자사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응사’ VOD 서비스의 초기회차 판매 건수가 전작인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 대비 약 570%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응사’가 전작인 ‘응칠’의 인기로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킬러콘텐츠라는 점도 한 몫 했지만, VOD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급변화에 따라 ‘본방사수’보다 원하는 시간에 ‘몰아보는’ 시청 행태가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VOD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케이블/IPTV/온라인 VOD시장은 2012년 대비, 약5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티빙에서도 전체 이용 고객의 20%가 VOD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런 CJ헬로비전은 ‘응사’ 전편(1화~20화) 할인 패키지라는 맞춤형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등 킬러콘텐츠에 대한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전편을 단건으로 구매할 때보다 33% 할인된 가격인 1만6000원(정상가 2만4000원)에 스트리밍은 물론 다운로드까지 8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타사 상품에선 찾아볼 수 없는 최다 할인율이다.

더불어 해당 상품 프로모션 기념으로 ‘응칠’ 전용 채널도 론칭, 전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응사’ 시청자가 ‘응칠’을 다시 보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도입한 서비스다.

김종원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은 “티빙은 VOD 영상 콘텐츠의 이용자 행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응사처럼 선호도 높은 킬러 콘텐츠에 대해 가장 최적화된 시청경험을 선사하고 전편 할인 패키지, 전회차 구매 UI 적용 등의 티빙 만의 색깔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4’(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는 1994년 서울 신촌을 배경으로 마산 출신 성나정(고아라 분)의 하숙집에 모여든 팔도 청춘들의 좌충우돌 상경기를 그린 작품이다. 방송 5주차에 최고시청률 10%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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