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소문내지마..VVIP 분양마케팅 확산

삼성중공업 청평라폴리움, 한화 갤러리아 포레 등
  • 등록 2008-10-16 오전 9:35:32

    수정 2008-10-16 오후 6:28:5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체들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은밀하게 분양하는 이른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초우량 고객)' 깜깜이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타깃 고객층만을 상대로 분양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주로 가구수가 적은 타운하우스나 초고가 주상복합을 분양하는 업체들이 이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에 분양중인 `청평라폴리움`이 대표적 사례다.

청평라폴리움은 삼성중공업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타운하우스로 236㎡(71평)~318㎡(96평) 32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500만원으로 318㎡(96평) 분양가는 23억원을 호가한다.

시행사인 H사나 시공사인 삼성중공업은 청평라폴리움을 분양하면서 신문이나 방송을 통한 홍보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사업부지 주변에 위치한 마이더스, 프리스틴밸리, 리츠칼튼 등 골프장에 분양 관련 책자를 비치하고 타킷 고객층에 대해서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별도의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고 강남구 삼성동 경복아파트 인근 S스포츠센터에 홍보관을 마련해 입소문을 듣고 온 손님에 한해서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오리온(001800)그룹 계열 건설사인 메가마크가 시공하는 `청평솔뱅 72`도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타킷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에 들어서는 솔뱅 72는 `요트 레지던스`로 특화된 타운하우스로 1093㎡(330평)짜리도 들어선다.

전시관은 강남구 신사동 안세병원 부근 빌딩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만  공개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뚝섬에 들어서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도 홍보를 최대한 자제한 채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조용히 계약을 받고 있다. 견본주택은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233㎡형과 331㎡형 등 2개의 유니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호텔 비즈니스센터를 빌려 고객을 상대하던 분양사업 방식을 전환해 사전예약제로 모델하우스를 운영키로 했다"며 "이는 실제 내부 설계가 어떤지를 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 포레는 46층 높이로 지어지는 2동의 주상복합에 233~377㎡형 9개 주택형 230가구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급타운하우스나 초고가 주상복합아파트는 기본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이렇다할 홍보를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요란한 홍보를 통해 공연히 화제가 될 경우 오히려 수요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重, 타운하우스 브랜드 `라폴리움` 첫선
☞삼성重, 2.5억弗규모 유조선 3척 수주
☞"우량기업 증시퇴출 안된다"…팔 걷은 정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