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EU EPA 큰틀 합의…‘7년후 車관세 0%’

아베-투스크 오늘 최종 발표…"아베노믹스의 큰 축"
  • 등록 2017-07-06 오전 6:55:34

    수정 2017-07-06 오전 6:55:34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외무장관과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5일(현지시간)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EU EPA 큰 틀 합의를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과 유럽연합(EU)가 4년을 이어온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막판 협의 후 “장관급에서 큰 틀 합의 달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유럽 집행위원회(EC) 의장 간 정상회담에서 이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이번 협의로 양측 간 교역 물품 중 95% 이상이 무관세로 거래되리라 전망했다. 세계 경제·무역 규모의 약 30%를 차지하는 대 경제권이 탄생한 것이다. EU 관계자는 “세부 조율을 거친 최종 합의까진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연내 실제 발효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10%인 일본산 자동차의 유럽 수출 관세는 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3~4% 관세의 자동차부품은 90% 이상 품목에 대해 발효 즉시 철폐된다. 전기제품에 대한 최고 14%의 관세도 대부분 품목이 즉시 철폐되고 TV만 관세 철폐가 5년 동안 유예된다. 반대로 EU는 와인과 돼지고기, 파스타, 쵸컬릿, 치즈, 등에 대한 4~30%의 관세가 대부분 사라진다. 와인은 즉시, 파스타나 초컬릿은 10년 동안 순차적으로 사라진다. 쟁점이던 치즈 관세(29.8%)는 3만~5만톤까지는 관세를 0%에 가깝게 줄이기로 했다. 가죽제품도 일정 기간 후 관세가 사라진다.

아베 총리는 5일 유럽 순방을 위한 출국길 공항에서 “일-EU EPA는 아베노믹스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지렛대 삼아 미국을 뺀 11개국 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발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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