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가 높긴 하지만 미래 가치 생각하면 여전히 낮아”

올들어 1.5배 상승…월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 ''반반''"
  • 등록 2017-07-18 오전 8:23:07

    수정 2017-07-18 오전 8:23:07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7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의 현 주가가 너무 높은 건 사실이라는 트위터를 남겨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그러나 회사의 미래를 생각하면 여전히 낮다며 투자를 이어가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윗 계정에 “분명히 해둘 게 있다. 과거와 현재를 생각하면 테슬라 주가는 분명히 높다. 그러나 당신이 테슬라의 미래를 믿는다면 여전히 (주가는) 낮은 편이다”라고 올렸다. 머스크는 앞선 15일에도 미국 주지사협회 여름 모임에서도 “주가가 우리의 현재 실존하는 가치보다 높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실제 회사 가치보다 높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당시에도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장기적으론 높게 책정된 주가가 적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었다. 그리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그의 말은 현재까진 사실이 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테슬라주는 17일 마감 기준 주당 319.51달러로 2010년과 비교해 19배(1800%) 올랐다. 올 들어서만 1.5배 올랐다.

그러나 월가는 머스크의 이날 발언에 대한 전망을 ‘반반’으로 평가했다. 24명의 애널리스트 중 8명은 ‘매수’ 의견을 냈으나 10명은 ‘유보’, 여섯 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가장 긍정적인 버렌버그는 주당 464달러까지 오를리라 전망했다. 가장 부정적인 코웬은 현재의 절반인 주당 155달러로 떨어지리라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당일의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5% 하락 마감했다. 미국 미네소타의 한 테슬라 운전자가 자동운전 기능인 ‘오토 파일럿’을 사용하던 중 급발진하며 다섯 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발표한 올 2분기 모델S·모델X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 상승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이에 이달부터 기존보다 낮은 가격대(3만5000달러·약 4000만원)의 모델3 양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며 진화에 나섰다. 머스크는 또 이날 사고 운전자가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에 감사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테슬라 최근 5년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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