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독립유공자 후손이 거주하는 해외 현지 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 첫 번째 사례다. 국가보훈부와 KT 노사는 KT 노사에서 매년 진행하는 해외 봉사에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로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자는 최재형 선생의 외증손녀인 박릴야 페트로브나(79) 씨다. 70년이 넘은 낡은 주택으로 인해 천정 누수와 함께 바닥, 창호, 싱크대 등이 노후화돼 전반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박릴야 페트로브나 씨는 “먼 고국 땅에서 증조할아버지의 공로를 잊지 않고 찾아와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자택을 찾은 봉사자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던 독립유공자의 후손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최재형 선생의 후손처럼 앞으로도 해외에 거주하시는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