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가 보는 女, 男이 보는 女’는 완전 딴판

女 눈엔 별로인데 男이 혹하는 女 1위, ‘백치미’
  • 등록 2012-07-05 오전 9:39:57

    수정 2012-07-05 오후 1:11:5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혼의 이성과 동성의 호감도에서 가장 차이가 나는 부류는 ‘백치미의 여성’과 ‘부모덕에 호사스런 생활을 영위하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5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같은 여자 입장에서 볼 때는 별로인(일 것 같은) 데 남자들에게 인기있는 대표적 부류의 여자’를 묻는 질문에서 남녀 모두 ‘백치미’(여 34.0%, 남 43.9%)를 첫손에 꼽았다. 또 ‘같은 남자 입장에서 볼 때는 별로인(일 것 같은) 데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대표적 부류의 남자’를 묻자 남성, 여성 절반 이상이 ‘부모덕에 호사스런 생활 하는 남자’(남 50.2%, 여 50.6%)로 답했다.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질문에 백치미에 이어 여성의 경우 ‘고상한 척 하나 뒤로 호박씨 까는 여자’(24.5%) - ‘얼굴은 반반하지만 남자관계 문란한 여자’(14.6%) - ‘부모 잘 만나 사치스런 생활 하는 여자’(11.9%) - ‘능력 있지만 도도한 여자’(10.7%) 등의 순으로 답했다.

남성은 같은 질문에서 ‘얼굴은 반반하지만 남자관계가 문란한 여자’(19.8%)를 백치미 다음으로 꼽았고, 그 뒤로는 ‘능력 있지만 도도한 여자’(16.6%)와 ‘고상한 척 하나 뒤로 호박씨 까는 여자’(9.9%) 등등의 부류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너무 똑똑한 여성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지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에 호감을 느끼는 비중이 높다”라며 “한편 편리함이나 사치스러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은 부모의 경제적 혜택으로 풍족하고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남성에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남자 입장에서 볼 때는 별로인(일 것 같은) 데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대표적 부류의 남성’으로는 부모덕에 호사스런 생활하는 남자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능력은 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남자’(14.2%)와 ‘실속 없이 끼만 발달한 남자’(12.6%), ‘능력 있지만 까칠한 남자’(10.7%) 등을 꼽았다.

여성은 ‘능력 있지만 까칠한 남자’(19.8%)와 ‘유복한 환경의 마마보이’(13.8%), ‘능력은 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남자’(8.3%) 등등의 부류에 약하다고 답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구 민교 책임 컨설턴트는 “동성간에는 서로 상대를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고 경쟁심리도 작용한다”라며 “동성과 이성간에는 평가 잣대도 상이할 뿐 아니라 특히 동성간에는 별로 관심 없는 성적인 문제에 대해 이성간에는 관심이 높기 때문에 동성이 볼 때와 이성이 볼 때는 동일한 사람도 호감도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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