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시스템에어콘 진출..`점유율 15% 목표`

공간효율 극대화, 에너지 절감모델 출시
국내최초 소유권이전 `렌탈서비스` 실시
  • 등록 2008-03-25 오전 11:01:00

    수정 2008-03-25 오전 11:01:0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시스템에어콘사업에 진출한다. 오는 2010년 국내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우일렉은 25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이승창 사장, 국내영업본부장 오찬서 이사, 전속모델 이수경씨 등 약 5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에어컨 사업 진출 및 전략을 발표했다.

대우일렉은 실외기의 경우 최소 5마력에서 최대 64마력까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4가지 모델을 내놓는다. 실내기의 경우 카세트형, 덕트형 등 설치 공간과 사용 용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18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건물 외부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실외기의 경우 가로, 세로, 높이의 면적이 타사제품대비 20% 줄어든 세계 최소 크기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하나의 배관으로 직렬 구성한 멀티 시스템으로 실외기 1대에 최대 20대의 실내기 조합이 가능하다. 압축기의 회전수를 제어하는 인버터형 압축기를 채용, 기존 스탠드형 냉난방기 제품 대비 40%가량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아파트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냉난방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하며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열회수형 환기장치(ERV)도 함께 선보였다.

대우일렉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상담에서부터 설계, 시공, 유지보수까지 기술집약형 컨설팅이 필요한 만큼 전문인력이 제공하는 통합 `맞춤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적인 측면에서는 경쟁사대비 15%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업체 최초의 소유권 이전 `렌탈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체견적의 10%를 보증금으로 낸 후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스템에어콘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이다.

대우일렉은 추가적인 인력보강과 함께 사내 프리랜서 제도, 빌트인 가전사업 연계 등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통해 오는 2010년 국내 시장점유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스템에어컨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씩 증가하며 올해 100만대가 넘는 1조3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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