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비전자산운용은 지난 12일 비전 헤지드리턴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펀드는 2016년 사모전문운용사로 전환한 비전자산운용의 첫 번째 국내 주식형 상품이다. 신한BNP자산운용, 대우증권 에쿼티 프랍팀,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장기간 경력을 쌓으며 절대수익형, 성장형 펀드, NPS펀드 등을 운용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정인기 부사장이 펀드 운용을 총괄적으로 지휘할 계획이다.
기본투자전략은 ‘헤지드리턴’(Hedged Return)이라는 펀드 명칭처럼 시장 요인(Market Oriented)과 종목 요인(Security Oriented)으로 구분된 위험조정된 포지션구축(Hedged Position)을 통한 ‘올 웨더 어프로치’(All Weather Approach)이다. 투자환경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예상할 수 있는 사계절의 변화와 시시각각 변해 예상할 수 없는 일기변화와 같이 생각해 각각의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올 웨더 어프로치를 기반으로 운용된 비전 헤지드리턴 1호의 경우 2017년 2월부터 2023년 11월간 누적수익률 80.2%를 기록해 동기간 코스피 수익률 20.3% 대비 59.9% 초과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비전 헤지드리턴 2호는 펀드수탁사로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한 최초의 펀드로 주목된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펀드수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본 펀드 출시를 계기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펀드수탁서비스’를 개시해 선발주자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선점한 마켓에서 빠르게 격차를 줄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기 부사장은 “현재 개별종목 숏셀링이 금지되는 등 헤지된 투자포지션 구축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현재는 우량 주식과 채권 등 한국 증권 자체와 원달러환율을 감안한 한국 시장의 가격 매력도를 고려하면 내년 국내 총선, 미국 대선 등 국내외 정치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방패막을 가져간다면 현재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말했다.
판매회사는 IB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KB증권이며 최소가입금액은 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