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15~16일 저작권 회의…“저작권 분야 협력 확대”

  • 등록 2024-05-14 오전 8:49:29

    수정 2024-05-14 오전 8:49:2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국 상무부 지식재산청과 함께 15~16일 태국 방콕에서 ‘2024 한국-태국 저작권 정부 간 회의 및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양국 간 최신 저작권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저작권 보호 역량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문체부는 2007년 저작권 태국사무소를 개소하고 2008년부터 한국과 태국 정부 간 저작권 분야 교류를 지속해왔다. 2013년에는 한국 문체부와 태국 상무부 간 ‘저작권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저작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첫날인 15일 정부 간 회의에서는 양국 저작권 담당자들이 최신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발전 현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침해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한 정보도 교류한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콘텐츠산업 성장의 기반은 선진적인 저작권 법·제도와 집행 시스템임을 강조하고, 저작권 보호 및 집행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저작권 보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저작권 인식을 높이는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16일 열리는 저작권 포럼에서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정책과 음악산업’을 주제로 양국의 저작권 법·제도 관련 최근 쟁점과 새로운 기술 환경에서의 음악 저작권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시라팟 밧라파이 태국 지식재산청 저작권국장이 태국의 저작권 정책과 창작산업을, 이하영 문체부 사무관이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 저작권 정책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한국저작권법학회장인 안효질 고려대 교수, 김현숙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소장, 삼콴 톤솜퐁 왓더덕뮤직 공동창업자 겸 대표 등 양국 학계와 업계 전문가 발표도 진행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태국은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량이 26개 조사국 중 6위로 한류 영향력이 큰 국가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태국에서 K-콘텐츠 수익을 지속해서 창출하려면 태국 내 저작권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문체부는 태국과 관련 법·제도, 신탁관리단체 운영과 관리, 보호와 집행업무, 인식 제고 등 저작권 보호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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