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계기로 외국인 순매수 전환할 것"

신한금융투자 "미·중 양국 경제안정 위해선 무역협상 불가피"
  • 등록 2019-12-09 오전 8:36:38

    수정 2019-12-09 오전 9:33:3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외국인의 한국 주식 외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기점으로 순매수가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12월을 기점으로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한다”며 “15일 이전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합의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앞서 경기지표 등 코스피 시장 반등을 위한 여러 요건은 이미 갖춰져 있다는 판단이다. 곽 연구원은 “11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 데다 OECD 경기선행지수 및 한국 수출 증가율 등 흐름이 외국인 수급 개선을 시사하고 있다”며 “마지막 넘어야 할 산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여부로 15일이 실질 마감시한으로 이번 주가 고비”라고 설명했다.

미국도 중국도 경제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트럼프에게 중국과 협상 타결은 제조업 부활을 위한 필수 선택지고 개선 여부도 여기에 달렸다”며 “중국 역시 물가가 계속 불안할 경우 재정·통화 정책 여력이 사라지므로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수입 확대와 위안화 강세가 필요하다. 이는 시진핑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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