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주요국서 PS4 가격인하…'점유율 사수'

  • 등록 2015-10-22 오전 8:57:47

    수정 2015-10-22 오전 8:57:4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 소니가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 4’의 가격을 주요 국가에서 잇달아 인하, 판매 확대에 나선다.

소니는 21일(현지시간) 유럽 일부 지역에서 PS4의 가격을 기존 399유로에서 349유로로 낮춘다고 밝혔다. 가격인하가 적용되는 국가는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위스, 포르투갈, 스페인이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일본과 캐나다, 미국 등 주요 국에서 PS4 가격을 낮췄다.

소니는 보통 연말 세일 기간에 매출을 늘리기 위해 가격인하에 나선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경쟁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나 닌텐도 위와 비교했을 때 인기가 많다는 게 애널리스트들 평가다. 특히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유럽에서 특히 소니가 강하다.

비디오게임 시장 분석업체인 EEDAR의 패트릭 워커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유럽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다”며 “이는 X박스와 위를 합한 것보다 PS4가 더 많이 팔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소니는 지난 2013년 1월 PS4를 출시한 이후 이달 3월까지 202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3월로 마감하는 회계연도에 165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다만, 비디오게임 업계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MS가 소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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