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쿠르드사업 중단의사..이라크 원유거래 재개할듯

  • 등록 2008-12-05 오전 10:20:30

    수정 2008-12-05 오전 10:20:3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SK에너지가 1년간 중단됐던 이라크 원유 수입을 조만간 재개할 전망이다.
 
SK에너지가 쿠르드족 자치 지역내 유전개발 사업에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해, 이라크 중앙정부가 수출 재개를 허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장관은 지난 4일 "한국 정유사 SK에너지가 이라크 원유 수입을 재개하길 바라며 쿠르드족 자치 정부와 거래를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아심 지하드 이라크 석유장관 대변인은 "만약 SK에너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와 거래를 취소한다고 발표하면, 이라크 정부는 SK에너지에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SK에너지(096770)는 이라크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와 두 차례 유전 개발 계약을 맺었다가, 이라크 중앙정부의 보복 조치를 당했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지난 1월부터 SK에너지에 원유 수출을 금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체결한 바지안 광구 외에 올해 초 쿠르드족 자치 지역에서 추가로 약 20억배럴 규모의 광구를 확보했지만, 이라크 중앙정부의 서슬에 탐사권을 포기했다. 이번에 포기하겠다고 뜻을 밝힌 광구는 이라크 북부 바지안(Bazian) 광구 사업권 지분 19%다.

SK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 등 8개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에 참여해 바지안 광구의 사업권을 땄다. 지분 규모는 한국석유공사(지분 38%), SK에너지(19%), 대성산업ㆍ삼천리ㆍ범아자원개발(각 9.5%), 유아이에너지(5%), GS홀딩스ㆍ마주코통상(각 4.75%) 순이다.

당초 SK에너지는 바지안 광구(매장량 5억배럴 추정)를 포기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원유 수출 금지 조치가 1년째 이어지며 장기화되자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에너지는 이에 대해 "영어 표현이 상당히 애매했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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