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포털 네이버컴이 올해 해외 솔루션 판매를 본격화한다. 네이버컴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검색 솔루션을 판매했으며, 오는 4월부터는 일본 법인을 통해 현재의 검색엔진 "넥서치"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넥서치" 차기 버전은 기존 "넥서치"의 Q&A검색, 디렉토리 서비스 등에 "구글"과 같은 랭킹 방식을 추가, 웹문서 검색기능이 강화됐다. 네이버컴은 국내에서도 4월경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컴은 현재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Naver.co.jp" 사이트를 오픈, 솔루션 판매를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로 활용중이다. 향후에는 이 사이트를 통해 현재 제공중인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조만간 이메일, 커뮤니티 서비스 등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네이버컴은 4월내로 100%를 출자, 미국법인의 설립을 완료하고 미국내 솔루션 판매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컴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포털 서비스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이에따라 검색, 커뮤니티, 컨텐츠, 빌링 시스템 등 솔루션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해외 진출을 통한 솔루션 판매 성공사례가 없었던 까닭은 모두 자체 솔루션을 직접 판매하는 형식이 아닌 리셀러 형태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말 모든 솔루션을 자체 확보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은 검색엔진 시장 자체의 볼륨도 크지만, 검색엔진을 이용한 프로덕트, 즉, KM 솔루션, CRM 등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니즈가 크므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검색엔진은 현재 15개 언어에 대한 개발을 마친 상태다.
네이버컴은 지난해 60만 달러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올해 35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밖의 지역에 있어서는 특히 인터넷 시장이 채 형성되지 않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네이버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최근 개발을 완료한 결제 시스템의 ASP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네이버컴은 올해 390억원의 매출 목표 가운데 해외솔루션 판매를 통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