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화폐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손품, 즉 인쇄불량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및 공급수량 대비 은행권 손율이 10년 간 평균 4.8%로, 소각으로 인한 손실이 제조단가 기준 약 460억원에 달한다. 해마다 3370만장이 인쇄불량 등으로 소각 처리돼 46억원이 증발되는 셈이다.
화폐 제조공정 과정에서 인쇄 불량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해마다 평균 3370만 장이 인쇄불량이면 굉장히 큰 손실이라는 지적이다. 손품화폐 처리방식이 비용대비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현재 불태워 없애는 소각처리로 진행된다. 한마디로 460억원이 연기로 증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