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구하는 결혼이민자 서울시청으로 오세요”

31일 시민청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 개최
효성 ITX 외국인력상담센터·켄싱턴호텔앤리조트 등 130개 일자리 현장 면접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컨설팅ㆍ증명사진 촬영 등 취업준비서비스 제공
  • 등록 2017-03-31 오전 6:00:00

    수정 2017-03-31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결혼이민자의 일자리 연계와 다문화가족의 경제력 강화를 위해 31일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2017년 제1회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는 지난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본관 지하 시민청을 방문해보자. 외국어강사, 여행사, 면세점 등 본인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의 15개사가 결혼이민자 채용을 위해 면접을 기다린다. 현장면접 외에도 사무·서비스·통역·번역분야 등 45개 업체가 구인정보를 제공한다.

채용관에서는 결혼이민자의 채용을 원하는 구인업체의 1:1 현장면접이 진행된다.

효성 ITX 외국인력상담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애로 및 고충상담과 통·번역을 수행할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네팔, 동티모르, 스리랑카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외국어강사·다문화이해강사·의료관광코디네이터·여행사 오퍼레이터·호텔서비스·외식조리 등 다양한 직종에서 15개 업체가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국내외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 판매직에서도 중국 외에도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인력을 모집한다. 현장면접 15개사 외에도 구인게시판을 통해 45개 구인 업체의 정보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향후 구인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컨설팅관에서는 퍼스널컬러진단컨설팅, 진로컨설팅, 면접컨설팅 등 결혼이민자의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취업코칭이 진행된다.

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운 결혼이민자는 직업상담사의코칭으로 이력서 클리닉 서비스를 받고 구직상담을 할 수 있다”며 “자신의 결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높이기 위해 컬러 진단천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어울리는 퍼스널컬러를 알아보는 ‘퍼스널컬러 진단검사’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취업지원관에서는 증명사진 촬영 및 면접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시연을, 이벤트관에서는 자신의 모습과 취업모토가 담긴 에코백 제작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이중 언어 등 강점을 살려 더 많은 유망업체들과 현장면접으로 일자리를 찾고 취업성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결혼이민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창업 중점기관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02-845-5433)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다문화가정 경제력 제고와 결혼이민자의 일자리 연계를 위해 31일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한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 모습.(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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