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 에스켐(475660)(대표이사 하홍식 염호영)이 공모가 대비 13% 오르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기준 에스켐은 공모가(1만원) 대비 13.00%(1300원) 오른 1만1300원에 거래중이다.
2014년 설립된 에스켐은 OLED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소재 공급이다. 회사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최종 고객사로 두고, OLED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유기층 소재(발광층, 발광보조층, 공통층)를 공급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OLED 디스플레이의 적용이 중소형 IT기기 및 전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고효율, 저전력의 장점을 갖춘 OLED 소재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에스켐이 전방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켐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1만원에 확정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8%에 해당하는 기관이 1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최근 상장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는 등 위축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시장친화적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195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78억 원 수준이다.
에스켐은 기존 주력 사업인 OLED 소재 합성·정제 및 순환정제 사업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외형 성장을 가속할 예정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소자평가 기술을 도입해 OLED 소재 공정 토탈 솔루션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