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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대비 금리가 상승한 만큼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도 저가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된 상황에서 본격적인 매수세는 나오지 않은 모습이다. 오는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60%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다만 미국 물가 둔화는 추세적인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은의 작년 1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6%로, 전월치인 3%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미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반영하는 지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여기서 추가적으로 오르긴 쉽지 않다”면서 “단기쪽과 장기채 수급도 좋은데다 단기자금 설정도 상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128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128조원대는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오전 발표된 경상수지는 경기 펀더멘털이 양호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상품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로 8개월째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