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치(29%)보다 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체 판매대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평균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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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전망은 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운 ZTE,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300달러(약 33만원) 이상 고가 제품의 비중은 올해 39%에서 내년 3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고민은 깊다. 기존 강자였던 애플과 노키아를 단박에 따라잡은 것보다 앞으로 1위를 지키는 게 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고위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소니를 제친 이후 지금껏 1위를 유지하는 TV사업이 역할모델”이라고 말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스마트폰 성장률은 올해의 50%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중국 업체들의 질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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