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양 국은 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경제, 안보·방산 협력 등 양국 관계 전반, 역내 및 세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 공식회담이자, 조 장관 취임 후 지난 8일 통화에 이은 첫 만남이다.
| 조태열(우측)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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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장관은 양국 간 5대 핵심 협력 분야별 구체 사업을 포함한 행동계획을 조속히 완성하여 2022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고위급 교류뿐만 아니라 국장·차관보 등 각급에서의 협의를 활성화하기로 한 데 이어, 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및 청년교류 MOU 발효를 계기로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를 한층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의 일환으로‘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를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하고, 안보·방산 파트너십 구축 및 협력 가속화에 합의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적 언사와 각종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러북 군사 협력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졸리 장관은 한국의 비핵화 노력에 대한 캐나다의 굳건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서도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2025년 G7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한-G7 협력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였으며, 이에 졸리 장관은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하면서 양국 간 북태평양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