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네 번째 항공기가 상업 비행을 위한 모든 사전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하늘길에 오른다.
30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4호기는 지난 6월 14일 미국 애리조나 투슨 공항을 출발해 미국 앵커리지 국제공항과 일본 신치토세 공항을 거쳐 17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 이스타항공의 4호기(HL8541) 여객기가 29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계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스타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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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1일 항공기 안전검사를 위한 감항 비행을 통해 감항 증명을 획득했다. 이어 26일부터 29일까지 기재 외부 도장 작업을 마치고 영업 투입을 위해 29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스타항공의 네 번째 항공기(HL8541)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기종이다. B737-8 기종은 기존 운영 중인 B737NG 기종의 차세대 모델로 조작 방식과 시스템이 유사해 효율적인 운항교육과 정비 운용이 가능하다.
연료 효율이 15% 이상 개선돼 운항거리가 6670km로 737NG보다 1140km 길고, 높은 연료 효율로 연료절감과 탄소 배출량이 적어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국내 최초로 B737-8 기재를 도입해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에 투입해 약 20%의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4호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B737-8 기재를 4대까지 늘려 차세대 항공기 비중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4호기를 7월 1일부터 4호기를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 기존 B737-800 3대의 항공기로 하루 12회 왕복 운항하며 하루 4536석 공급하던 김포-제주 노선을 7월 1일부터 하루 3왕복 증편해 주 105회 왕복 운항하며 하루 공급석을 5670석까지 확대하게 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신규 기재 도입에 맞춰 국내선을 증편 투입해 하계 휴가철 제주 노선 공급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5, 6호기 도입에 맞춰 8월 청주-제주 노선 운항 등 국내선을 추가 증편하고, 9월 김포-대만(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포국제공항에 계류장에 도착한 이스타항공의 4호기(HL8541) 여객기가 정비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이스타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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