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께 역촌동의 한 사무실에서 공인중개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약 200m 떨어진 빌라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6일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가기 직전 인터넷 게임 방송 진행자인 피해자의 딸에게 협박성 SNS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
119근무자가 “어머니가 흉기에 복부를 다친신 거냐”고 묻자 딸은 “아니, 다치셨나요?, 심한 건가요”라고 물으며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 “어머니가 다쳤는지 안다쳤는지 모르냐”는 거듭된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실제로 범행 전날 A 씨는 B 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직접 연락해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도 했다. B 씨 어머니가 이 요구를 거절하자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의자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사실관계 규명 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B씨는 현재 인터넷 방송 계정 상태를 휴면 상태로 전환했고, 유튜브 영상 또한 모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