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열대 해양생물 197종 멸종 위기

  • 등록 2012-02-27 오전 10:02:45

    수정 2012-02-27 오전 10:02:45

▲ 바다거북(출처:세계자연보전연맹 홈페이지)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태평양 동부 열대지역의 해양생물 10종 중 1종 이상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학자들이 캘리포니아만을 비롯해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해안 등 태평양 동부 열대지역의 1600종 이상 해양생물종을 조사한 결과 197종이 멸종위기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종은 해양 포유동물과 바다거북, 산호, 해변식물인 열대나무 맹그로브 등으로 남획과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엘니뇨 등이 그 원인으로 밝혀졌다.

IUCN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바다거북은 5종 모두 멸종위기에 있으며, 맹그로브 40%, 거머리말 25%, 산호초를 이루는 산호 18%, 연골어류 15%, 경골어 9% 그리고 해양 포유류의 15%, 바닷새 21%가 멸종위기종에 속했다.

또한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20개 이상의 해양생물종이 이미 멸종됐고, 갈라파고스 고유의 자리돔 등 지방재래종 133개도 사라졌다.

연구진은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해안을 따라 맹그로브 벌목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IUCN의 적색자료목록(IUCN Red List)에 반영되고 해양생태학 진행 시리즈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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