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의 올해 투자전망 서밋에서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겠지만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을 포함해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으면서 월가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 부진도 기업 이익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이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 이달 말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채권매입 종료, 미국 정부의 채무한도 상향을 위한 대규모 예산감축 가능성도 기업 이익을 끌어내릴 요인으로 지목됐다.
CS는 올해와 내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94달러와 9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톰슨로이터 전망치인 100.07달러와 113.43달러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그동안 주식 투자자들이 기업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며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해 온 만큼 이 같은 전망들은 주식시장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올해 이익이 지난 2007년 경기후퇴 이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올해 중 정점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다소 후퇴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EPS를 각각 96달러와 104달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