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 제1야당 대표와 기싸움 양상 '유감'"

  • 등록 2013-08-08 오전 9:33:10

    수정 2013-08-08 오전 9:34:00

[이데일리 김진우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독회담으로 이 엄중한 정국을 풀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5자회담을 역제안하면서 ‘기싸움’처럼 돼 버렸다”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국민운동본부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정국을 풀자고 했더니 대통령이 침묵하다가 5자회담을 하자고 한다”며 “단독회담의 형식과 의전을 따지지 않겠다고 했더니, 여야를 소집해 주재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회담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박 대통령이 야당대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가진 ‘영수회담’이라는 틀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말씀했다”며 “청와대와 여당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했으니 5자회담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며 회담제의를 곡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정국의 심각성을 알고 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대통령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며 “제1야당 대표와 회담이 기싸움 양상으로 흐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재차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10일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본부’가 주최하는 범국민 보고대회가 열리는 것을 언급하며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상처받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을 확실하게 개혁하겠다”며 “국민을 이기는 정권 없다. 그러나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민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무런 부끄럼없이 국정조사 무력화와 국정원 비호에 나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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