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성격에 맞춘 광고" 부상할 듯

  • 등록 2003-08-25 오전 10:05:20

    수정 2003-08-25 오전 10:05:20

[edaily 황현이기자] 최근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맥락광고(contextual ad)"라는 수익모델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모델은 야후, 구글 등 검색엔진업체와 신문이나 통신사 등 뉴스공급업체의 제휴 하에 작동한다. 검색엔진업체들은 뉴스사이트에 광고를, 뉴스공급업체는 광고대상과 맥락상 유관한 뉴스화면의 일부를 검색업체 측에 제공하면서 광고주가 그 기사의 독자들이 광고를 클릭하는 횟수에 따라 지불하는 광고대금을 공유한다. 컴퓨터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 화면에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광고가 작게 삽입되는 식이다.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는 적지 않다. 특정한 주제의 뉴스에 대한 수요층과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자층 사이의 상관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기사와 광고를 배열하는 과정에서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여행가방 속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토막살인사건 기사와 함께 수하물 운송업체의 광고가 실린 적도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올해 5000~6000만달러에서 2008년까지는 20억달러로 매출액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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