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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이날 발표한 11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이전 보고서 이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도 물가 상승폭이 전 지역에 걸쳐 크게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5.2%로 수정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를 웃도는 것으로 이전에 발표된 속보치 4.9%도 상회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4분기 기록한 연율 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하향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개월 내 경제가 둔화할 것이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더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9.3%,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9%로 나타났다. 내년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9.2%,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9%에 달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0.06%p)가량 하락한 4.26%를,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1300원 아래에서 적극적인 달러 매수세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저가매수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도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이전(49.5)보다 소폭 반등한 49.8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로, 지난 1월 이후 동결되고 있다. 이번에도 만장일치 동결로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환시장에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