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에서도 압사사고 발생…가수 콘서트에서 11명 사망

'펠리 이푸파' 콘서트장서 질식사
8만명 수용인원 초과한 인파 몰려
  • 등록 2022-10-31 오전 9:16:12

    수정 2022-10-31 오전 11:23:1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아프리카 콩고의 한 콘서트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경찰관 2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전세계 잇따라 터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콩고 수도인 킨샤사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유명 가수 ‘펠리 이푸파’의 콘서트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경찰 2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다니엘 아셀로 오키토 장관은 성명을 통해 “11명 중 10명은 질식했다”면서 “ 부상자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콘서트가 열린 순교자 경기장(Stadium of Martyrs)의 수용인원이 8만명이지만, 이날인파는 이를 훨씬 웃돌았던 것으로 전해지낟.

현장 요원들은 경기장과 VIP 스탠드, 무대 등 구역을 나눠 통제했지만, 인파가 워낙 많아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푸파는 공연을 마친 다음날 사망 소식을 듣고 “킨샤사 출신으로서, 가족들이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콩고 수도인 킨샤사에서 열린 펠리 이푸파의 공연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11명이 사망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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