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닛산 리프의 등장으로 변화의 순간을 맞이한 전기차 시장

  • 등록 2017-09-14 오전 8:32:06

    수정 2017-09-14 오전 8:32:06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닛산이 지바 마쿠하리 메쎄에서 신형 리프를 선보였다.

닛산이 신형 리프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이존 초대 리프 대비 대대적인 개선과 발전을 거쳤다. 게다가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 등과 같은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더하며 전기차 시장,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주자의 완벽한 귀환을 신고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신형 리프는 2010년 초대 리프의 데뷔 이후 시장의 소비자들이 지적하는 단점, 만족스러워하는 부분 그리고 ‘기능적 결핍’을 느끼는 대목 등을 모두 충족시킨 차량으로 공개와 함께 경쟁 브랜드, 모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과연 신형 리프는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시장이 되다

새로운 리프의 제원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이 바로 전기모터의 출력이다. 초대 리프의 출력은 80kW(110마력)으로 일반적인 소형차보다 살짝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신형 리프는 확실히 출력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이다.

신형 리프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10kW(15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쉐보레 볼트 EV(150kW)에 비하면 강력한 출력은 아니지만 종래의 80kW보다 확실히 개선된 출력이며 가동과 함께 곧바로 우수한 토크를 과시하는 전기모터 덕에 더욱 강렬한 주행 성능이 예고된다.

한편 신형 리프에 사용된 전기모터는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전기차에 적용된 현대 i3(125kW),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88kW), 르노삼성 SM3 Z.E.(70kW) 등과 비교할 때도 높은 출에 속하는 수치다.

주행 거리의 대중화를 이뤄내다

신형 리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최대 400km(일본 JC08 기준)에 이르는 뛰어난 주행 거리다. 닛산의 관계자는 이를 ‘주행 거리의 민주화’로 명명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전기차 운영에 대한 난이도를 대폭 낮출 것으로 자신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배터리 부피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배터리 용량을 40kW로 늘린 새로운 배터리 팩의 존재에 있다. 배터리의 밀도를 높이이고 전력 사용 설계 등을 새롭게 개선하여 효율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아직 국내의 인증이 끝나지 않았고 또한 국내 판매 계획이 정리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국내에 판매가 결정된다면 신형 리프는 383km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쉐보레 볼트와 함께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가진 차량으로 기록 될 예정이다.

과거 후발주자의 빠른 발전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목을 제대로 끌지 못해던 초대 리프의 아쉬움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커넥티비티 카로서의 발전을 제시하다

신형 리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커낵티비티드 카에 가장 근접한 전기차라는 점이다. 레벨2, 즉 단일차선 유지를 전제로한 자율주행 기능을 더한 프로파일럿과 자동주차 기능인 프로파일럿 파크 등이 더해며 주행 상황에서의 운전자 의존도를 대폭 낮추게 됐다.

한편 신형 리프에는 전기차 주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e-페달이 탑재됐다. e-페달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 주는 압력을 높이거나 낮추어서 차량을 시동, 가속, 감속, 중지 또는 유지할 수 있는 기능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 제동 브레이크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되어 전기차의 경쟁력을 개선한다.

리프의 이러한 변화는 그 동안 주행 거리 등에 집중해오던 전기차 제조사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닛산은 이번 신형 리프를 시작으로 자율주행과 다양한 기능 등이 더해진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더해 닛산 만의 매력을 과시하여 ‘선구자’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신형 리프, 초대의 한계를 넘어 전기차의 발전을 이뤄낼까?

닛산은 신형 리프를 통해 전기차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앞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시작을 알렸던 리프가 새로운 모들으로 돌아온 만큼 향후 ‘지금의 전기차 시장’을 어떤 모습으로 바꿀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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