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태풍 볼라벤 대비 비상체제 가동

홍석우 장관 신안산 변전소 불시점검
  • 등록 2012-08-26 오후 4:04:23

    수정 2012-08-26 오후 4:04:2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정부가 제 15호 태풍 볼라벤 상륙에 대비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 신안성변전소를 방문해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대비한 전력 관리상황을 점검했다. 신안성변전소는 충남 태안을 포함한 서해안으로부터 수도권에 공급되는 발전력이 집결되는 곳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볼라벤은 2003년 전국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던 매미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이다. 2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8일 서해를 관통하며 전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장관은 “2003년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강타했을 때 거제도 지역 송전탑이 무너져 당시 부산·경남 지역 145만여호가 3일 동안 정전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며 “송전탑 등 전기설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경부는 25일부터 비상계획관실을 중심으로 한국전력 등 산하 공기업과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산업시설에 대한 피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신속한 복구작업에도 대비하고 있다. 장순원 기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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