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 동거女, `억대 자금` 수금?..범행동기 알고 있을까

  • 등록 2017-10-04 오전 11:30:31

    수정 2017-10-04 오전 11:31:5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의 범행 동기를 밝힐 수 있는 중요 정보원으로 그의 여자친구가 떠올랐다.

3일(현지시각) 미 NBC방송은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를 일으킨 스티븐 매덕(64)이 범행 직전 필리핀 은행으로 억대 자금을 송금해다고 전했다.

회계사 출신의 재력가로 알려진 패덕이 필리핀에 이체한 금액은 10만 달러, 약 1억15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사 당국은 현재 필리핀에 있는 패덕의 여자친구이자 동거녀로 알려진 아시아계 여성에게 억대 자금이 송금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범행과는 무관하지만 패덕의 범행 동기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정보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한편, 패덕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사살할 목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패덕이 총기 난사 사건에 사용한 총기는 기관총을 개조한 자동화기로, 1분당 최소 400백 발의 사격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호텔 방에서는 총기 20여 정과 사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준경, 거치대가 발견됐으며 경찰의 접근을 살피기 위한 감시용 카메라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패덕은 사건 발생 사흘 전부터 범행 현장 인근 호텔 스위트룸에 체크인했다.

이는 그가 사람들이 총알을 피하기 어려운 위치인 100m 높이의 32층에서 고공 사격을 준비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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