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유증 성공 확신한다”

“JY 참여로 시장 반응 좋아져”
  • 등록 2015-12-09 오전 8:26:18

    수정 2015-12-09 오전 8:26:1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사장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의 성공을 확신했다.

박 사장은 9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유증 참여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상증자 성공을 확신하냐’는 질문에 “당연하죠. 잘될 거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1조20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다.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 증자를 결의했다. 하지만 1억 5600만주의 큰 증자 규모로 인해 청약 미달 사태 발생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밝히면서 분위기를 달라졌다.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 부회장이 300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

그룹 최고 경영진이 직접 삼성엔지니어링 살리기의 의지를 밝힌 만큼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인 삼성SDI(006400)뿐 아니라 삼성물산(028260) 역시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자본잠식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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