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상대로서의 매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이성의 나이로 돌싱(결혼했다가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50세’, 여성은 ‘55세’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96명(남녀 각 24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성의 경우 나이가 몇 살이 지나면 재혼상대로서의 매력이 급속히 떨어집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돌싱남성은 응답자 4명 중 한명 꼴인 25.8%가 ‘50세’로 답했고, 여성은 26.6%가 ‘55세’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온리-유 측은 “나이는 아무래도 남성보다 여성에게 좀 더 민감하다”라며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갱년기가 시작되는 50세 전후가 되면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사라진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 재혼상대로서 어떤 측면에서 가장 비호감으로 바뀝니까?’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녀간에 의견차이가 매우 컸다.
반면 여성은 29.0%가 ‘생각이 고루해진다’고 답해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아저씨티가 난다’(24.2%), ‘주제파악이 안 된다’(21.4%), 그리고 ‘남성성이 약화된다’(1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남성들은 나이가 들어서 재혼을 해도 부부관계를 항상 염두에 둔다”라며 “여성들은 재혼을 하면 여행이나 취미활동을 하며 여유롭게 사는 것을 꿈꾸나 대부분의 남성들은 힘들게 모은 돈을 흥청망청 쓰는데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