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신규품목·카테고리 확장… 성장 가능성↑-KB

  • 등록 2015-09-16 오전 8:29:29

    수정 2015-09-16 오전 8:29:2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투자증권은 16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신규품목과 카테고리 확장을 전략적으로 추진 중으로 향후 성장 기회가 많고 양호한 펀더멘탈에도 주가가 하락해 시장 불확실성 해소 이후 반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회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1조667억원, 영업이익 3.3% 감소한 556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3분기 모바일 판매 관련 일회성 이익이 약 90억원 반영된 점을 감안 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4.5% 수준으로 추정됐다.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1~2% 수준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부진했던 에어컨 판매가 7월 중순 이후 크게 회복돼 외형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냉장고·세탁기·김치냉장고 등 백색가전도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 10%대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는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모바일(휴대폰)과 생활가전(정수기·전기레인지·공기청정기 등)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구조적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TV와 PC 카테고리의 감소세가 커 3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은 5%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건강가전·렌탈 등 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품목을 지속 확대하고 생활가전·해외소싱 등 카테고리·품목 다변화를 통한 재고단위(SKU) 확대는 온라인 쇼핑몰 강화와 연계될 것으로 기대됐다. 회사 SKU는 지난해 8300개에서 최근 1만3000개까지 늘었고 연말에는 1만5000개에 달할 전망이다. 매장마다 카테고리 킬러 형태의 콘셉트별 점포를 19개 오픈했다.

양 연구원은 “라이프스타일샵 형태로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한 점포의 매출액은 이전 대비 10%, 집객 고객 수는 30~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복합쇼핑몰 중심으로 유통이 변화해 경쟁력을 갖춘 전문 카테고리 킬러들의 성장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회사는 연간 500억~1000억원 수준의 잉여현금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 중”이라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반등을 염두에 두고 점차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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