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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크리스티나 호날두에 이어 리오넬 메시까지 중국을 찾은 축구 스타들이 정작 경기엔 뛰지 않아 현지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더페이퍼)는 5일 사설을 통해 “중국 팬들을 존중해달라. 우리는 일부 사람들의 돈벌이 도구가 아니다”라며 호날두와 메시를 비판했다.
사건의 발단은 전날 홍콩에서 열린 메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측구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다. 인터 마이애미는 4대 1로 홍콩팀을 이겼지만 메시는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와 함께 중국을 방문해 현지에서 친선경기를 벌이려고 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경기 자체가 무산됐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살인적인 일정에 피곤하겠지만 그들은 유럽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각각 미국,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으며 경기 출전은 의무라고 강조했다. 더페이퍼는 “메시와 애플간 스트리밍 계약이든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 역할이든, 두 사람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상응하는 출전 의무도 있다”며 “비즈니스에 의해 주도되는 소위 ‘라스트 댄스’(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마지막 전성기)는 항상 다음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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